[IPO Alert][이뮨온시아]NKTCL은 PD-L1 블루오션일까...중국서 연구 활발

④ NKTCL 적응증, 중국 1개 치료제만 승인...중국 및 동아시아 중심 파트너 모색 중국서 헝루이제약 ‘캄렐리주맙’ 이노벤트 ‘신틸리맙’ 등 면역억제제 병용요법 연구중

2025-03-26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이뮨온시아가 개발하는 PD-L1 억제제 IMC-001의 적응증 중 하나는 희귀암인 NK/T세포 림프종(NKTCL)이다. 이뮨온시아는 치료제가 거의 없는 해당 적응증을 통해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술이전 후보 지역인 중국에서 면역억제제를 활용한 병용요법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NKTCL은 성숙한 NK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극동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2023년 10월 말 중국에서만 승인받은 씨스톤(CStone)의 씨젬리(성분명 수게말리맙) 이외에는 세계적으로 승인받은 면역항암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뮨온시아는 NKTCL 환자 비율이 높은 중국 및 동아시아에서 IMC-001의 기술이전 파트너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IMC-001 단독요법 임상 2상을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도 확보했다. 

1회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강형 결절 외 NKTCL 환자 23명을 모집한 결과 19명의 종양 평가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객관적반응률(ORR) 79%, 1년 생존율 85%(1-year OS) 등을 달성했다. 수게말리맙 임상 2상의 ORR 46.2%, 1년 생존율 68.6% 등과 비교해 우수한 지표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PD-1/PD-L1 억제제에 화학요법 등을 더한 병용요법도 여럿 개발되는 중이다.이뮨온시아 IMC-001 이외에도 차세대 NKTCL 치료제 후보가 적지 않은 셈이다.

먼저 헝루이제약은 PD-1 억제제 캄렐리주맙과 페가스파가제, 에토포시드, 메토트렉세이트 3제를 병용하는 임상 2상 결과를 지난해 중순 발표했다. 

해당 임상 데이터를 보면 NKTCL 3~4기 환자 22명이 캄렐리주맙+화학요법 치료를 받아 ORR 95.1%, 완전 관해(CR) 87.8%, 2년 생존율 88% 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 중 재발성/불응성 환자가 5명에 불과해, 재발성/불응성 환자만을 모집한 IMC-001 임상 2상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제한된다.

한편 이노벤트(Innovent biologics)의 PD-1 억제제 신틸리맙도 NKTCL 치료제 후보물질 중 하나다. 신틸리맙은 1회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불응성 NKTCL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하는 단독요법 임상 2상에서 ORR 75%, 1년 생존율 78.6% 등을 달성했다.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치료법의 임상도 진행됐다.

또 베이진(BeiGene)의 PD-1 억제제 티스렐리주맙 역시 화학요법 병용 임상 2상을 통해 ORR 94.7%, CR 50% 등의 치료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이같은 후보물질들의 개발 동향에 따라 향후 씨스톤의 씨젬리를 잇는 현지 치료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사진/이뮨온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