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 출시…'S&P500'에 집중 투자

처음 선보이는 TDF ETF…"라인업 확대 계획"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

2025-03-24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TDF2045'를 출시한다.

'TIGER TDF2045'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TDF ETF다. 미국 대표지수 S&P500에 집중 투자하며 20년 간의 은퇴 준비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오는 25일 상장하는 'TIGER TDF2045' ETF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TDF2045' ETF는 저비용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노후 준비 원티켓 솔루션(one-ticket solution)이다"며 "은퇴를 20년 앞둔 2045빈티지로 30·40세대는 이 ETF를 통해 완벽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한국인의 연금자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은 S&P500다"며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 World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TIGER TDF2045' ETF는 노후 자산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은퇴 전 주식비중을 극대화하는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을 적용했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상장일 기준 79%)과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한다. 예측 가능한 글라이드패스를 통해 은퇴 5년전인 오는 2040년까지는 매년 1%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 있게 투자한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TIGER TDF2045'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이번 'TGER TDF2045' ET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정자산 간의 비중을 조정하는 TDF의 장점에 투명한 패시브 운용과 낮은 투자비용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ETF의 장점이 합쳐졌다.

이에 더해 패시브 ETF와 TDF ETF의 장점을 융합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TDF ETF가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를 했다면 패시브 ETF는 정해진 포트폴리오에 집중 투자가 가능하다. 또 매일 PDF가 공개되는 등 향후 포지션이 예측 가능해 투명성을 높였다.

윤 본부장은 "미래에셋운용은 앞으로도 TDF ETF 라인업 차원에서 빈티지를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며 "시의적절한 패시브 솔루션과 상품 제공을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