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국에 58억 달러 규모 제철소 건설 발표

루이지애나 주 정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환영의 뜻 밝혀

2025-03-26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약 8조 5천억 원)를 투자해  자동차강판 전기로 제철소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대미 투자 계획의 일부다. 

이 공장은 연간 27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북미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안정적인 철강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현대제철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해외 철강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이 공장은 전기차(EV)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 철강 소재를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향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는 투자자들과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철강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현대제철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고용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제철의 진출로 인해 관련 산업과 협력업체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현대제철의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기관투자자들과 외국계 기관들은 현대제철을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번 투자가 현대제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철강 공장은 장기적인 성장과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Whitehouse Instagram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