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Zoom In]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AI' ETF 시리즈 인기…"디지털 혁신 매진"

순자산총액 4800억원…총 3개 시리즈 강화학습 AI 알고리즘 적용, '신한AI자산배분펀드(H)'

2025-03-26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자산운용의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동일 테마 상품 대비 차별화된 종목 구성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SOL 미국AI소프트웨어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로 구성되는 'SOL 미국AI' ETF 시리즈와 더불어 '신한AI자산배분펀드(H)' 등을 출시한 바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AI' ETF 시리즈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 약 4800억원에 달한다.

AI 시대 진입에 따른 전력 수요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미국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가 대표적이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망 시스템 설비 △원자력 밸류체인 핵심기업 2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A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 적재하는 데이터센터 그리고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수요와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원인 원자력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선두기업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 세계 최대의 우라늄 채굴 기업 카메코(Cameco) 등의 원자력 산업의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또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위한 전력,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이튼(Eaton)과 같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그리고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전력망 사업에 특화시켜 GE에서 분사된 GE 버노바(GE Vernova) 등의 전력망 시스템 설비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도 있다. 

'SOL 미국AI소프트웨어'는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전방산업에 해당되는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클라우드 관련 15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내 AI 수익화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고객 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보안, 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하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 등의 기업들을 고르게 투자한다.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AI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AMD 등의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을 포함한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투자 키워드를 AI로 정하고 발전 로드맵에 따라 주목받을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강화학습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한AI자산배분펀드(H)'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인공신경망의 한계를 극복한 딥러닝(DL)과 알파고에 적용된 강화학습(RL)이 최초로 적용된 자산배분 펀드다.

주요 투자 대상인 선진국 주식과 채권 및 금에 대한 자산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체계적인 위험 관리로 성과 하락 가능성을 축소하는 운용 전략을 채택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AI 기반의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자산운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며 "다가올 미래에 필수 기술이 될 인공지능을 금융 영역에도 조화롭게 녹여낼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