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s Pick]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투자 '잭팟'

2300억원 투자로 지분 8% 확보 이후 지분 3.14% 4250억원에 매각 지난 3년간 누적 배당금 137억원..18억원→35억원→84억원

2025-04-01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에 투자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넘는 이익을 얻었고, 3년 연속 배당금을 받으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민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3.14%(1476만주/3810만주)를 4250억원에 매각했다. 지분 8%를 확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에 약 2300억원을 투자했으니 이미 투자금은 회수한 상태다.

또,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투자로 2022년부터 매해 배당금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주당 가격이 오르면서 배당금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졌다. 2022년 18억6000만원에서 2023년 34억9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8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3년간 누적 배당금 수익만 137억3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국민은행이 현재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4.88%이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관련 투자를 ‘기타포괄손익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해 지분법 손익으로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현재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영 참여 등 무형의 이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 단순 투자로 분리해서 구분짓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