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3월말 CET1 13.59% 예상… 6월말 CET1 13.72%면 주주환원율 46%

KB금융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소폭 상회할 듯 6월말 CET1비율 13.72%면 주주환원율 46% 2분기 RWA 성장율 1.7% 미만이면 CET1비율 13.72% 달성

2025-04-02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KB금융의 컨센서스 기준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시장 전망치는 K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인으로 급부상한 CET1비율은 3월말 기준 1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 13.72% 이상이 된다면 2025년 컨센서스 순익 기준 주주환원율은 46%가 될 수 있다.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홍콩 ELS 배상비용 8620억원 소멸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에 홈플러스 관련 5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이 예상된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돼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3조 2707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에 오히려 전분기 대비 NIM이 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 이상의 이자이익 증가로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 

KB금융은 2월에 2024년 회기 연차배당 3004억원을 결의했다. 여기에 기발표한 자기주식 매입소각 5200억원이 1분기에 집행이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1분기 중 보통주자본은 8204억원 줄었다는 계산이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1분기에 위험가중치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성장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전분기 대비 1%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순이익을 1.6조원으로 가정하면 3월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9%가 된다. 

KB금융이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6%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해야 한다. JB금융지주 2025년 주주환원율 가이던스는 45%로 업권 최고치다. 이보다 높은 46%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6월말 기준 CET1비율이 13.72%가 되어야 한다. 컨센서스 기준 46%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추가 환원 7560억원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6월말 기준 CET1비율이 13.72%가 되어야 46% 주주환원율 달성이 가능하다. 2분기 컨센서스 순이익 1조5710억원을 달성하고 1분기 배당 3000억원을 가정한다면 2분기 RWA 성장이 1.7% 미만이면 CET1비율이 13.72% 이상이 된다. RWA 성장은 경영진의 의지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다시 말해 46% 주주환원율은 경영진의 의지에 달렸다. 

자료/KB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