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밸류업] NH투자증권, 주가 승승장구…해외사업 확장 '속도'
ROE 8.7%…12%까지가 목표 WM, 운용 부문 확대
[프레스나인] NH투자증권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해외사업 확장 방침도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본사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 종가 1만330원 대비 29.91% 오른 1만3420원에 거래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8일 이사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2% 확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 보장이 주요 골자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ROE는 8.7%다. NH투자증권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금융(IB)·자산관리(WM)·운용 부문을 연계 및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WM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다. 오는 2028년까지 IB 비중은 40%에 30%로 줄이는 반면 WM는 30%에 40%, 운용은 10%에서 15%로 확대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자본효율 최적화도 병행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과 4월에 걸쳐 자사수 417만주(약 515억원 규모)를 매입 후 소각했다. 올해 추가로 보통주 약 340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는 약 500억원 규모다.
또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950원, 우선주 1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3293억원이다.
한편 NH투자증권 해외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E 12% 달성을 위해서는 순이익의 증대가 필요한 만큼 다각도로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7개국, 총 7개 법인 및 1개 사무소로 진출해 있으며 약 1.2조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가지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전사 경영전략 조직에 속해 있던 Global사업조직을 확대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Global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며 "국내 증권업계의 진정한 글로벌 사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