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3세, 리봄화장품에 직접 투자...지분가치 주목
권기범 회장 아들 권병훈씨, 리봄화장품 지분 2.2% 취득 리봄화장품 실적 우상향, 기업가치 확대 전망
[프레스나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의 장남 권병훈씨가 최근 동국제약에 인수된 화장품 기업 리봄화장품의 지분을 일부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봄화장품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0월 동국제약의 리봄화장품 투자 과정에 참여해 지분 2.2%(3900주)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동국제약은 306억6000만원을 투입해 리봄화장품 지분 53.7%(9만6600주)를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단순계산하면 권씨는 약 1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봄화장품은 권씨의 경영 참여를 상징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권씨는 앞서 지난해 4월 동국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본부 재무기획실 책임매니저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리봄화장품 인수 후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권씨가 리봄화장품 경영에 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분도 직접 취득한 것은 회사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리봄화장품은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023년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냈다. 동국제약에 인수된 2024년에는 매출 34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4억원에서 67억원으로 급증했다.
동국제약은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화장품을 비롯한 헬스케어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리봄화장품도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권병훈씨가 리봄화장품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