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 토스증권서 잇따른 인력 '빼내기'?
최근 백현지 상무 전격 영입 최홍민 신임 COO도 합류
2025-04-09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김승연 전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넥스트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토스증권에서 잇따른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스트증권의 경쟁사 '인력 빼내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넥스트증권은 지난해 말 기존 SI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스트증권은 토스증권 출신 백현지 상무를 전격 영입했다.
백 상무는 토스증권에서 기업홍보팀 리더를 담당한 인물로 넥스트증권에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맡게 됐다
넥스트증권이 토스증권 출신의 인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스트증권은 지난달 6일 토스증권에서 기업 전략을 담당했던 최홍민 리더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매켄지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인 최 신임 COO는 내부 운영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아 김 대표를 지원한다.
넥스트증권은 이어 지난달 10일 토스증권에서 회계팀 리더 등 재무 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 박지은 상무를 영입했다. 박 상무는 넥스트증권에서 자금 운용과 재무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한다.
넥스트증권은 올해 초에도 토스증권 출신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영입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토스증권에서의 인력 영입만 4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넥스트증권이 토스증권의 핵심 인력을 줄줄이 빼내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며 "아무리 대표가 토스증권에서 옮겨 갔더라도, 정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