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 RA 'M-ROBO' 출시…"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

오는 18일 '하나원큐'서 출시 "다년간의 운용력 알고리즘에 녹아들어"

2025-04-15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18일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M-ROBO'를 출시한다. 

'M-ROBO'는 총 12가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적립부터 인출까지 책임지는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M-ROBO'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선보이는 퇴직연금 RA의 주요 알고리즘 및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퇴직연금은 단순히 노후보장을 넘어서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자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로보어드바이저는 중관여자에게 좋은 솔루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ROBO'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높은 수익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가 '연금2.0시대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를 주제로 발표했다. 손 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시장이 그간 제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투자자 중심, 즉 수익률 중심이 될 전망이다"며 "'M-ROBO'를 통해 고액자산가들만 누릴 수 있었던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비용으로 고도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RA 주요 알고리즘 및 운용 전략 소개'를 발표한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주식, 채권, 원자재들 다양한 자산들을 통계학적 알고리즘에 맞춰 운용해 왔다"며 "'M-ROBO'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퀀트 역량과 인공지능(AI) 운용 역량에 기반해 나온 서비스다"고 운을 뗐다.

이 본부장은 'M-ROBO'의 12개 알고리즘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M-ROBO'는 크게 △테마배분 △전술적 자산배분 △인컴배분 △전략적 자산배분 네 분류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테마배분에는 △마이테마_ETF △마이골드자원배분_ETF △마이나스닥_ETF가 있다. 그중 '마이골드자원배분' 알고리즘은 원자재 투자 효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술적 자산배분에는 △마이스마트라이프_ETF △마이글로벌모멘텀_ ETF가 있다. '마이글로벌모멘텀'은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AI가 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알고리즘이다.

이 외에도 인컴배분에 △마이인컴_펀드 △마이글로벌인컴_ETF, 전략적 자산배분에 △마이타겟데이트_펀드 △마이스타일_펀드/ETF △마이올웨더_펀드/ETF 등이 있다.

특히 '마이스타일' 알고리즘이 눈에 띈다. 해당 알고리즘은 개인 맞춤화된 타깃데이트펀드(TDF)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고객의 나이, 자산수준, 위험성향, 투자목표, 투자금액, 투자기간 등의 정보를 수집해 1:1 일임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 본부장은 "'M-ROBO'의 비전은 적립부터 인출까지 책임지는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이다"며 "운용 역량과 AI 역량을 결합해 좋은 성과, 좋은 수익률을 내는 알고리즘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다음 단계에서는 맞춤화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패스)을 구성하고 투자 계획 및 은퇴 후 예상 현금 흐름을 추정한 후 예상되는 투자 결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M-ROBO'의 차별점으로는 전문 운용 역량이 손꼽혔다. 강보미 미래에셋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운용팀 팀장은 "여타 일임사 중에서는 다른 기술 전문 기업이 개발하고, 사용권을 가지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실제 운용역이 알고리즘 개발력을 겸비하고 있는 만큼 다년간의 운용력이 알고리즘에 녹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RA와 관련해 총 8개 회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에서 'M-ROBO'를 연내 출시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M-ROBO'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보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