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美 달러화 채권에 ‘A-’ 등급… “재무건전성·현금흐름 모두 탄탄”

KT&G 향후 2~3년간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0.5배 미만으로 유지할 것

2025-04-15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KT&G가 발행 예정인 미국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로부터 'A-' 장기 발행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등급은 최종 조건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KT&G의 기존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S&P는 KT&G의 부채 구조가 안정적이며, 후순위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024년 말 기준 우선 부채 비율은 21%로, S&P의 등급 조정 기준선인 50%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회사의 채무 상환 능력이 우수하며, 모든 채권자들이 유사한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KT&G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자본 지출(CAPEX)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S&P는 KT&G가 향후 2~3년간 조정된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0.5배 미만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와 함께, 전자담배 등 차세대 제품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KT&G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함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다.

올해 자본 지출은 약 7,9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집중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6,300억 원, 2026년에는 2,800억 원 수준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G는 강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뿐 아니라 주주환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