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美 달러화 채권에 ‘A-’ 등급… “재무건전성·현금흐름 모두 탄탄”
KT&G 향후 2~3년간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0.5배 미만으로 유지할 것
[프레스나인] KT&G가 발행 예정인 미국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해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로부터 'A-' 장기 발행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등급은 최종 조건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KT&G의 기존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S&P는 KT&G의 부채 구조가 안정적이며, 후순위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024년 말 기준 우선 부채 비율은 21%로, S&P의 등급 조정 기준선인 50%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회사의 채무 상환 능력이 우수하며, 모든 채권자들이 유사한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KT&G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자본 지출(CAPEX)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S&P는 KT&G가 향후 2~3년간 조정된 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0.5배 미만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와 함께, 전자담배 등 차세대 제품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KT&G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함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다.
올해 자본 지출은 약 7,9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집중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6,300억 원, 2026년에는 2,800억 원 수준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G는 강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뿐 아니라 주주환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