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리포트] 삼성증권, 높은 실적안정성…'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목표가 최저 5만5000원에서 최고 6만5000원 "주가의 하방경직성 높아"

2025-04-16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증권가에서 2025년 1분기 실적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 중에서는 높은 이익안정성 및 수익성을 가진 삼성증권이 주목된다.

특히 꾸준한 주주환원 규모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배당 성향이 상향되는 과정에서의 배당수익률도 함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는 최저 5만5000원에서 최고 6만5000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증권의 주가는 4만4700원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경쟁 심화에 노출되어 있지만, 해외주식 시장에서 양호한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시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감독당국의 발행어음 인가 기준 개선이 마무리되면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부문에서 추가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 기반 리테일 중심 영업과 발행어음 인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면서 업종 내 높은 이익안정성 및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배당성향 50%를 목표로 완만한 상향을 가정해도 2025년 이후 배당수익률 8% 상회가 예상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4.6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동시에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4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386억원을 4% 상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업종 내에서 실적 안정성도 가장 높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중장기 주주환원율 50%)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하며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트레이딩 관련 손익의 가시성이 높아 전사 실적이 안정적인 점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또한 중기적으로 배당성향이 35%에서 50%까지 상향되는 과정에서의 배당수익률 매력도 부각될 것이다"며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재 8.0%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의 주가는 지난 2021년 9월 5만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2년 10월 3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5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