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리포트]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경쟁력'…목표가 최고 18만3000원
수수료이익 및 이자이익 증가 예상 지배주주순수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프레스나인] 키움증권이 견고한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수료이익 및 이자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증시 부진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순수익을 2033억~2267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최소 17만원에서 최고 18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키움증권의 주가는 11만5900원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3000원을 유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테일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행어음 사업 승인을 확보한다면 수신 기반의 빠른 확대, 기업금융(IB) 및 트레이딩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26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수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21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하회할 전망이다"며 "다만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3%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 말 증시 부진에 따른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약정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13%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고 첨언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8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2%인 2033억원을 예상한다"며 "수수료이익 및 이자이익은 증가가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년 대비 +91.4%인 8351억원 실현에 이어 2025년 1분기도 양호할 전망이다"며 "다만 4월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 급락 및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와 보수적 상품운용에 관련이익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플랫폼 증권사로서 업종 내 최고의 ROE 및 시장점유율(M/S)을 유지하면서 발행어음 인가 및 IB 부문 강화에 따른 추가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며 "특히 총주주환원율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해 5월 28일 증권업계 최초로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ROE와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키움증권의 ROE는 17.6%, 주주환원율은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