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말레이시아 공장에 30MW 태양광 전력 도입
독일 ib vogt, 발전소 공식 착공…2026년 가동 목표
[프레스나인] 독일의 태양광 개발업체 ib vogt가 말레이시아에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이 발전소는 삼성SDI 말레이시아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되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ib vogt GmbH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삼성SDI 말레이시아 공장에 전력을 공급할 30메가와트(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공식 착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형 친환경 전력 프로그램(Corporate Green Power Programme, CGPP)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조달을 통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발전소는 말레이시아 케다(Kedah)주 콸라무다(Kuala Muda)의 선가이 페타니(Sungai Petani) 지역에 위치하며, 양면형 태양광 모듈과 단축 추적형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력 수요처는 삼성SDI 에너지 말레이시아로 생산되는 전력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량 구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2050년까지 전 사업장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발전소는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 vogt 측은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ib vogt는 2012년부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현재 총 10GW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아시아 지역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