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현대차
2024년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위 현대 엘란트라, 2위 현대 소나타
[프레스나인]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현대 ‘엘란트라’로, 총 31,712건의 도난 사건이 보고되었다. 이어 현대 ‘소나타’가 26,720건으로 2위를 차지하며, 현대차가 도난 상위 2개 모델을 모두 차지했다.
3위는 미국 브랜드인 쉐보레 ‘Silverado 1500’으로, 21,666건의 도난이 발생해 픽업트럭 중에 가장 손쉬운 표적임을 보여준다. 4위는 18,539건의 도난이 보고된 혼다 ‘Accord’, 5위는 17,493건이 도난된 기아 ‘옵티마’가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아직도 도난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엔진 이모빌라이저 등 도난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구형 모델들이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차량 소유자들은 핸들 잠금장치와 같은 물리적 보안장치를 활용하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반드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차량 도난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운전자들의 경각심과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4년간 급격히 증가했던 미국 내 차량 도난 건수가 2024년 감소세를 보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미국 보험범죄방지국(NICB)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차량 도난은 총 850,708건으로 집계되어, 2023년의 1,020,729건 대비 17%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40년 동안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이다.
미국 전역에서 보험사기 및 범죄 예방에 집중하는 비영리 기관인 NICB는 이런 추세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조직적인 협력과 전략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글로우 NICB CEO는 “이번 성과는 경찰, 정부기관, 자동차 제조사, 그리고 NICB 간의 협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