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셀 박태교 대표 “로열티 중심 기술수출...‘부풀리기’ 없을 것”
“일부 기업, 달성 불가능한 마일스톤 비중 커...인투셀은 높은 로열티율 자신” 인투셀, CDA 96건·MTA 37건 보유...1년에 최소 2~3건 기술수출 기대
[프레스나인] 상장을 앞둔 인투셀의 박태교 대표가 마일스톤이 아닌 로열티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회사가 보유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이 상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감에서다.
박태교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후보물질 자체가 아닌 플랫폼 기술을 기술수출하더라도 높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며 “인투셀은 로열티를 목표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 불가능한 마일스톤을 통해 기술수출 규모를 부풀리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성사한 대규모 기술수출 중에는 달성 불가능한 마일스톤의 비중이 큰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예를 들면 상업화 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때에 대한 일회성 판매 마일스톤에 큰 금액을 매기는 식이다. 이 경우 전체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해당 기업이 실제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결국 매출 로열티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통상 글로벌 빅파마는 외부 기술을 도입할 때 높은 로열티율로 계약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표는 ADC 플랫폼 기술만으로도 높은 로열티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인투셀은 ▲암세포 내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링커 플랫폼 오파스(OPHAS) ▲ADC와 정상세포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PMT ▲오파스에 적용 가능한 신규 페이로드 플랫폼 넥사테칸(Nexatecan) 등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기술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밀유지계약(CDA) 96건, 물질이전계약(MTA) 37건 등을 달성했다. 향후 협의 진행에 따라 1년에 최소 2~3건의 기술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대표는 "2028년까지 기술수출 10건을 달성한다는 내부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