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6년형 북미형 기아 스포티지 사양과 가격 공개…최고급 트림은 3만 9,590달러

2025-05-08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기아자동차가 부분 변경된 2026년형 스포티지(Sportage)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외관과 고급화된 실내를 갖춘 이번 모델은 미국 내 기아 딜러십을 통해 수주 내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본 모델의 시작가는 2만 8,690달러로, 이전 모델 대비 1,300달러 인상되었다. 

2026년형 스포티지는 전면부의 대형 그릴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인상적인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후면 범퍼와 테일램프, 휠 디자인도 재구성됐다. 휠은 17인치부터 19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다. 이러한 외관 변화는 스포티지를 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탈바꿈시켰다.

실내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개선되었다. 간결한 대시보드 구성과 함께, 독립형 클러스터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되었다. 

기본 트림인 LX 모델에는 직물 시트, 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 에어컨, 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되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and Go 기능 포함),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및 차선 이탈 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다. 주차 거리 경고와 후석 승객 알림 기능도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고급형 SX 프레스티지(SX Prestige) 트림은 가격이 3만 6,290달러이며, SynTex 가죽 스타일 시트를 포함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 조절,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 듀얼존 자동 에어컨,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포함돼 편의성과 고급감을 모두 충족시킨다. 블라인드 스팟 충돌 경고, 후측방 교차 충돌 경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추가적인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제공되며, 블라인드 뷰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안전 하차 경고 등도 탑재된다.

오프로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스포티지 X-Line AWD 트림은 3만 2,990달러에 판매된다. 이 모델은 전용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모양의 디테일,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루프랙, 전용 19인치 휠 등으로 차별화된다. 최상위 트림인 스포티지 X-Pro 프레스티지 AWD는 3만 9,590달러로, 17인치 매트 블랙 휠과 BF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모든 트림에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178lb-ft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대부분의 트림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AWD 시스템은 X라인과 X-Pro 트림에서는 기본 사양이다. AWD 추가 비용은 대부분의 트림에서 1,800달러다.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추후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며, 기아는 이번 2026년형 스포티지를 통해 디자인, 기술,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컴팩트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지.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