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증권가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교보증권 주가 모멘템 1) 해외 직접 사업 확장, 2) NGP 신제품 출시, 3) 카자흐 공장 완공, 4) 니코틴 무처리 제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
[프레스나인] KT&G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궐련 부문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견인하며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KT&G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4,911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856억 원을 기록했다. 명예퇴직 등 일회성 비용 576억 원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3,4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나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 부문은 수출이 전년 대비 23%, 매출이 54%, 영업이익이 313%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력 사업군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전체 궐련 수량 중 해외 비중은 63%까지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궐련과 NGP 부문 매출은 9,931억 원으로 15%, 영업이익은 2,529억 원으로 22% 각각 성장했다. 국내 NGP 시장 침투율은 46%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56% 감소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외에서 베트남 법인의 디바이스 공급 차질이 원이이었지만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기식 부문에서는 홍삼 등 매출 3,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21% 감소한 182억 원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004억 원의 매출과 300% 증가한 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보였다. 이는 안암, 미아, 동대전 등 중소형 개발사업의 손익 인식에 따른 결과다.
한편, KT&G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66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을지로타워,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등 비핵심자산 매각이 진행 중으로 2024년 수준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
이러한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에 증권가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교보증권은 KT&G의 해외 담배 수출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교보는 ▲해외 직접 사업 확장, ▲NGP 신제품 출시, ▲카자흐 공장 완공, ▲니코틴 무처리 제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주요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1% 상향한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은 “KT&G가 향후 3년간 총 3.7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배당 2.4조, 자사주 매입 1.3조, 자사주 20% 소각)을 예고하고 있다”며,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바탕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