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주가, 41.72% 상승…증권주 '훨훨'
ATS 출범으로 거래대금 증가 대선 주자 공약 기대감도
[프레스나인] 증권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체거래소(ATS) 출범으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에 따라 정책 수혜 기대감까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주요 증권주들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최근 한달간 30.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41.72% 폭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4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53.1%나 늘었다.
신영증권 주가도 40.05% 상승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30.03% △한국금융지주 29.93% △유진투자증권 26.48% △NH투자증권 26.10% △삼성증권 25.97% △대신증권 21.45% △유안타증권 20.30% △한화투자증권 18.93%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견조한 실적과 대선 주자들의 공약 기대감이 한몫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7억원, 순이익 24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23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늘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20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증시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 개정안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연간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를 폐지하고 이를 넘을 경우 20%로 분리 과세한다는 내용의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