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제2 원전 건설 추진…한국전력 재도전 주목
올해 입찰 계획…미국·중국·러시아 등 경합
[프레스나인]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서 유력한 수주 후보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산업 전문 미디어 EnergyNews에 따르면 UAE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택한 기술에 따라 2개에서 4개의 원자로로 구성되며, 건설에만 수백억 달러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UAE 정부는 공정성을 위해 입찰자 선정 과정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주요 국가들이 입찰 제출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원전 기술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CGN, 러시아의 Rosatom, 미국의 Westinghouse 등이 기술력과 자금력을 앞세워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첫번째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국전력도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2009년 UAE와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APR1400 원전 4기를 바라카 지역에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 사례이자,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전력의 입지를 강화한 대표적 사례다. UAE 내 운영 경험과 원전 기술력을 축적한 한국전력은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성, 운영 효율성, 인력 운용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다만 UAE 정부는 "모든 기업에 동일한 조건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전력에 대한 우대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