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하이코, 미국 멤피스 변압기 공장 5100만 달러 증설

123개 신규 일자리 창출…미국 시장 핵심 거점 대두

2025-05-15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효성중공업의 미국 변압기 생산 자회사 효성 하이코(Hyosung HICO)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510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 설비 증설에 나선다. 멤피스 공장은 효성의 미국 시장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효성하이코는 멤피스 남서부에 있는 변압기 제조 시설의 현재 운영을 확장해 셸비 카운티에 123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2019년 미국 내 첫 생산기지로 멤피스를 선정하고, 대형 전력 변압기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현지화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멤피스 공장은 36만 평방피트(약 3만 3000㎡) 규모로, 철도 및 수로와 인접한 200에이커 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테네시주 빌 리(Bill Lee) 주지사는 “이번 확장은 테네시주의 우수한 인재 풀과 낮은 세율이 글로벌 기업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효성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효성하이코 제이슨 닐(Jason Neal) 사장은 “이번 증설로 생산 능력이 50% 확대된다”며, “데이터센터, 제조업 리쇼어링, 전력망 확장 등 미국 전력 인프라 확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하이코의 확장과 일론머스크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xAI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멤피스 시장인 폴 영(Paul Young)은 “직접적인 연계는 없지만, 전력망 강화를 통해 간접적인 이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효성하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