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서 ESS 생산 개시

유럽 내 일괄 생산 체계 구축

2025-05-15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지사가 올해 말까지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에 있는 공장에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5일 재생에너지 전문매체 Renewables Now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지사는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솔라 유럽(Intersolar Europe) 2025’ 박람회에서 곧 운영을 시작할 ESS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셀(cell)부터 완제품 시스템까지 유럽 내에서 모든 ESS 생산공정을 갖춘 유일한 제조 시설이다. 

김형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은 “유럽 내 급증하는 전력망용, 주거용, UPS(무정전 전원장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배터리 제품군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장수명 그리드용 ESS ▲가정용 ESS ▲UPS 등 다양한 라인업이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유럽 내 생산 공정을 통해 제조되며,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U 배터리 규제에 대응해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도 선보였다. 이 디지털 시스템은 배터리의 전체 밸류체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투명성, 추적 가능성, 책임성 강화는 물론, 환경영향 최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부터 폴란드에 진출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왔다. 지난 3월에는 폴란드 국영 전력회사 PGE Polska Grupa Energetyczna와 262MW/981MWh 규모의 BESS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뮌헨 EES Europe 2025 참가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