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LA 지하철 프로젝트 본격화…미국 시장 입지 확대
킨키샤료와 美 현지 협업 통해 91편성 공급
[프레스나인] 현대로템이 일본 철도차량 제조사 킨키샤료(Kinki Sharyo)과 협력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 전동차 91편성의 최종 조립을 담당한다.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팔데일(Palmdale)에 위치한 킨키샤료 공장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동차 조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미국 철도 전문 매체 Railway Supply를 통해 보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2024년 초 LA카운티 메트로교통국(LACMTA)과 체결한 최대 232량 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의 일환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미국 시장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미국 철도 산업 내 한국 철도 기술의 입지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이 주요 부품 공급 및 1차 조립을 맡고, 킨키샤료는 최종 통합 조립, 성능 시험 및 인증을 담당한다.
전동차는 2량 1편성의 HR5000 모델로 LA 도시철도 인프라에 맞춤화돼 제작된다. 해당 차량은 에너지 효율, 최신 제어 시스템, 환경 및 안전 기준 등을 충족하며, 미국 연방 철도청(FTA)의 요건에 부합하는 최신 사양으로 공급된다.
최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해외 기업들의 미국 도시철도 사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과 킨키샤료의 이번 협업은 첨단 철도차량 공급을 통한 미국 철도 산업 내 외국 기술력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과 킨키 샤료는 협업을 통해 로스앤젤레스에 신뢰할 수 있는 최첨단 지하철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승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도시 교통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