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포럼]진양곤 회장 "올해와 내년 신약 연속 상업화 매진"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 임상 개발 집중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투성이...길게 보면 성장"

2025-05-22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진양곤 HLB 회장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신속하게 상업화하겠다는 다짐을 재확인했다.

진 회장은 22일 열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펠에서 열린 HLB포럼에 참석해 "최근 HLB는 간암 신약인 ‘리보캄렐’의 상업화와, 담관암 신약인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간암신약과 담관암 신약이 연이어 상업화에 성공하고 선낭암 신약이 환자들에게 처방되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

HLB는 미국에서 자체 VEGFR-2 저해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PD-1 항체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을 선낭암 치료제로 허가받는다는 목표다. 또 릴레이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경우 연내 조건부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경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번째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해 품목허가 재신청이 준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 회장은 굴하지 않고 상업화를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 회장은 "우리 HLB의 길을 돌아보면 도전과 좌절이 참 많았다. 하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 발전해 왔다"며 "2006년 총 임직원 40명에 인접 대형 조선소의 식당 규모에 불과했던 울산의 작은 회사가 10개의 상장기업을 포함한 50개의 기업군으로, 2000명의 임직원과 100명이 넘는 바이오 부문 연구원들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과 임상, 승인과 상업화를 독자적으로 해내겠다는 목표하에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HLB에게는 여전히 많은 시련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지난이진(知难而进), 어려움이 있어도 앞으로 전진한다는 정신을 되새기며,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양곤 HLB 회장이 22일 열린 HLB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H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