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중동 친환경 인프라 개발 본격 추진…카타르와 5개 프로젝트 협약
카타르 경제포럼서 체결…285MW 태양광 포함 등 포함
[프레스나인] 삼성물산이 중동 지역 친환경 인프라 개발에 본격 나선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라스부폰타스 자유구역 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카타르 자유구역청(QFZ)와 5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카타르 경제포럼(Qatar Economic Forum 2025)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파이살 알타니 QFZ 대표이사가 서명하면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셰이크 파이살 빈 타니 빈 파이살 알타니 카타르 상공부 장관 겸 QFZ 의장, 윤현수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 카타르 정부 및 민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태양광 기술 역량센터 △285MW 규모 대형 태양광 발전소 △비계통 연계형 루프탑 태양광 시스템 △저탄소 바이오제품 생산시설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 총 5개 핵심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태양광 기술센터는 중동 지역 최대급의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으로, 글로벌 기술력과 유통 역량을 집약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형 태양광 발전소와 루프탑 시스템은 QFZ 내 기업들의 친환경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
저탄소 바이오플랜트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 생산을 통해 지속가능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디지털 인프라 사업은 카타르 및 인접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과 QFZ는 이번 프로젝트를 라스부폰타스(Ras Bufontas) 및 움알훌(Umm Alhoul) 자유구역 전역에 걸쳐 추진하며, 카타르의 지리적 연결성과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이번 협약은 청정에너지,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향후 현지 고용 창출, 기술 이전, 지속가능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각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셰이크 모하메드 대표이사는 “삼성물산과의 협약은 카타르를 지속가능한 혁신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Qatar National Vision 2030)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는 실천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삼성물산이 카타르 시장에서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신뢰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결실”이라며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 매우 뜻깊다. 글로벌 산업의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