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신한카드, 'PRIDE'로 만든 여성 리더 생태계
이사회부터 AI 전략까지, 조진희 사외이사·안성희 상무 기용 PRIDE로 중간관리자 육성..그룹 여성 리더십 전략과 맞물려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지배구조(Governance) 내 여성 리더십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간관리자급 여성 인재를 위한 ‘PRIDE’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주요 보직과 이사회에 전문성과 책임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ESG 경영의 ‘G’를 실질적으로 실행 중이다.
이사회 구성 변화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지난 3월 신한카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조진희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이사는 서울대 신문학과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상학 석·박사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 등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소비자 보호와 공공 감수성 측면에서 이사회에 균형 잡힌 시각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원진에서도 여성 리더의 실질적인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안성희 A&D연구소장(상무)은 AI 기반 조직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상담 자동화 시스템 ‘AI 5025’ ▲AI 모델링 플랫폼 ‘SAMM’ ▲상담지원 시스템 ‘AI-SOLa’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기술을 통한 내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며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있다.
신한카드 조직 전반으로 여성 리더십을 확산시키는 핵심 축은 ‘PRIDE’ 프로그램이다. 신한카드는 2023년부터 부부장·부지점장 등 중간관리자급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리더십 육성 체계를 운영 중이다. 반기별 CEO 간담회, 임원과의 소통 프로그램, 여성 특화 리더십 컨퍼런스, 외부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실전 경험과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여성 인재 육성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그룹 리더십 네트워크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리더십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PRIDE는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컨퍼런스 파견, 그룹 공동 교육, 사외 직무과정 등을 통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