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잡아라] 신한카드, 외국인 첫 카드 띄워…E9pay와 시너지
외국인 전용 첫 신용카드 출시..16개국 언어 지원 발급 조건 파격 완화·일상 소비 혜택 설계
2025-05-29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외국인 전용 신용카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발급 문턱을 크게 낮춘 ‘E9pay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하고, 외국인을 전략 고객으로 겨냥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최근 신한카드는 해외송금 특화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와 제휴해 외국인 전용 신용카드 E9pay 신한카드 처음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나인페이 앱을 통해 16개국 언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GS25 편의점에서 24시간 수령 가능하다.
발급 요건도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는 고액 예금이나 일정 기준 이상의 부동산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1000만원 이상 금융자산을 1개월 이상 유지하거나 부동산 소유만으로도 심사가 가능하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파격적인 조건 완화다.
카드 혜택은 외국인 고객의 생활 소비 패턴을 반영해 구성됐다. 음식, 쇼핑, 통신, OTT 등 주요 항목에서 최대 20%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이외에도 외국인 전용 금융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연령대별 소비 유형에 맞춘 ‘SOL글로벌 체크’와 ‘SOL글로벌U 체크’, 방한 외국인을 위한 선불카드 ‘트립패스’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은 더 이상 보완 대상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핵심 고객”이라며 “생활과 금융을 잇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