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TF]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본토 상장 기업까지 편입

지난달 신규 상장 중국테크 전반 대표 기업에 투자

2025-06-02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대표 기술주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눈길을 끈다.

그중 지난달 상장한 'TIGER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기조 아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기초지수는 Mirae Asset China Tech Top 10 Index로 중국, 홍콩,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10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전기차(EV),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자 및 전기 장비·기기, 컴퓨터 하드웨어 및 통신, 반도체 등 분야 기업들로, 인터넷 및 플랫폼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 상품에 비해 중국테크 전반 대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2일 기준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BYD), 샤오미(Xiaomi),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메이투안(Meituan), SMIC, 레노보(Lenovo)와 중국 본토에 상장된 캠브리콘(Cambricon), CATL, ZTE 등이다.

특히 항셍테크에는 없는 중국 증시 상장 기업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현재 국내 출시된 기존 중국 투자 ETF의 경우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가 많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판 M7'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항셍테크에 없는 글로벌 전기차 1위 비야디(BYD)를 편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캠브리콘(Cambricon), 홍콩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 CATL 등을 편입 중이다.

또 중국 본토 상장 기업까지 유니버스로 함으로써 홍콩만을 유니버스로 했을 때 인터넷 및 플랫폼 기업 비중이 높아지는 단점을 제거하고 중국테크 전반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한편 해외형 ETF는 국내 주식 시장과 시차가 있어 종가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은 기존 중국 투자 ETF와 항셍테크의 단순 압축판이 아닌 딥시크 열풍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중국 테크 기업들만을 골라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차이나테크의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수혜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