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러스, 현대중공업에 18만㎥급 LNG 운반선 발주

10척째 신조 프로젝트 진행 중

2025-06-04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상 운송 및 해상 풍력 산업 전문 기업 퓨러스(Purus)로부터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18만㎥급 이중연료 추진 LNG 운반선으로, 오는 2027년 4분기 인도될 예정이라고 해양 에너지 매체 Offshore Energy가 보도했다. 선박 인도 후에는 익명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장기 용선 계약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한 LNG 운반선을 포함하면, 퓨러스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소에 총 10척의 가스운반선을 의뢰해서 건조 중이다. 

새로 건조될 LNG 운반선은 EEDI(에너지 효율 설계지수) Phase III 규정을 상회하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추도록 설계되며, 연료 절감과 추진 효율 향상을 위한 고도화된 트윈 스케그(twin skeg) 최적화 선형이 적용된다.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천연가스의 자연 기화분(boil-off gas)을 연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장착돼, 기존 해양 연료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은 최대 25%,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약 85%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퓨러스는 이번 선박 발주가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자사의 지속적인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다 청정한 연료의 활용과 공급, 운송을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운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러스는 “LNG 연료는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미세먼지 배출도 대폭 줄일 수 있어, 배출제어구역(Emission Control Areas)에서도 친환경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NG선박. 사진/퓨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