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하와이 리조트 1850억 리파이낸싱 성공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최고급 리조트 ‘페어몬트 오키드(Fairmont Orchid)’에 대해 1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85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이번 거래는 JLL이 차입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신해 주선했으며, 뉴욕라이프부동산투자(New York Life Real Estate Investors, NYLREI)가 5년 만기의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NYLREI 제임스 니런 수석 디렉터는 “페어몬트 오키드처럼 완성도 높은 풀서비스 럭셔리 리조트 자산에 대한 금융 구조화와 실행을 담당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래에셋의 탄탄한 운용 역량과 하와이 시장의 강한 펀더멘털이 이번 딜을 더욱 매력적인 기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페어몬트 오키드는 하와이 코할라 코스트의 해안가 32.6에이커 부지에 자리잡은 총 540개 객실을 갖춘 고급 리조트다. 해변과 접한 반달형 백사장을 비롯해 1,000㎡ 규모의 오션프론트 수영장, 풀서비스 스파, 피트니스 센터, 테니스 코트 10면, 고급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7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 중이다. 행사 유치를 위한 인프라도 탄탄하다. 약 10만 8,000평방피트(약 1만㎡)에 달하는 미팅 및 행사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대규모 콘퍼런스나 웨딩, 기업 행사 유치가 가능한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 리조트는 3,200에이커 규모의 마우나라니 리조트 커뮤니티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챔피언십 골프 코스, 전통 하와이 문화 유적지, 고급 쇼핑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코나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이내 거리이며, 아카카 폭포, 마우나로아 산림 보호구역,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뛰어나다.
해당 리조트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프라임 호텔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상징적인 자산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은 2023년부터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단계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조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JLL 측은 “이 리조트는 탁월한 해안 입지, 강력한 현금흐름, 그리고 최근의 리노베이션 효과 덕분에 대출기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금융 조건은 자산의 내재 가치뿐 아니라 하와이 고급 호텔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