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수익 다변화 돋보여…은행업 내 ‘Top Pick’ – 다올투자증권
비은행 이익 비중 25%, 증권·보험 중심 수익 회복세 뚜렷 자산건전성·주주환원 정책으로 은행주 재평가 구간서 경쟁력 부각
2025-06-11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다올투자증권이 KB금융지주를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 다변화가 돋보인다는 점에서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에 더해 자산건전성 유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까지 갖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확대와 원가성 예금 비중 증가로 이자수익을 방어했다. 대손비용률(0.39%)과 NPL 비율(0.41%)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비은행 부문 수익 회복이다. KB증권과 푸르덴셜생명이 주식시장 회복과 보험 해지율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으며, 전체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9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약 25%에 달했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전략도 긍정적이다. KB금융은 1분기 기준 주당 62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2480원이 예상된다. 또, 배당성향은 약 26.2% 수준으로 추정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여력이 충분하다.
다올투자증권은 “은행주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KB금융은 수익 다변화, 리스크 관리, 환원 정책 측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한 점에서 업종 내 차별화된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