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김정균 대표 부인과 딸, 함께 첫 주식 취득...총 6억 규모
부인 장윤희씨, 딸 김하윤양 각 3억원어치 장내매수...기업가치 상승 기대하나
[프레스나인] 보령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인 김정균 대표의 가족이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 부인 장윤희씨는 11~12일 보령 보통주 3만3585주를 장내매수했다. 약 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장씨와 함께 딸 김하윤양도 주식 매수에 동참해 약 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양은 2019년생으로,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증여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씨와 김양이 보령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번 매수로 각각 보령 지분 0.04%씩을 보유하게 됐다. 보령 지배구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규모는 아니다. 현재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와 보령파트너스가 함께 보령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장씨와 김양의 이번 주식 매수는 보령의 미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 투자라는 시선이 나온다. 장씨가 직접 보령의 신사업에 몸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장씨는 현재 보령에서 우주사업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령이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우주과학 경진대회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Humans In Space Youth)’의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씨는 연세대 영문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다. 베인앤컴퍼니, 스쿠버다이빙 장비 제조사 킹스포츠를 거쳐 2018년 보령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2008년 미스코리아 ‘미’ 당선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 대표와는 2014년 화촉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