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AI시대] IBK기업은행, 생성형 AI로 ‘중소기업 특화 금융’ 재정의

AI 기반 경영지원 플랫폼 개발로 중소기업 실무 부담 실질 경감 하반기 ‘IBK바로’에 생성형 AI 탑재, 고객 응대 고도화 본격화

2025-06-13     박수영 기자

<편집자주> 금융권의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직 개편부터 생성형 AI 도입까지 금융 실무 전반에 변화가 일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의 AI 활용 방식과 적용 현황을 짚어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이 생성형 AI를 앞세워 중소기업 특화 금융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심으로 확산되던 생성형 AI가 정책금융 영역까지 본격 확장되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고유의 중소기업 지원 정체성과 기술 혁신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핵심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다. 기업은행은 네이버클라우드, 혜움랩스와 함께 AI 기반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세무 대응, 세금 환급, 맞춤형 교육 등 중소기업 실무 부담을 줄이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중소기업 채용 플랫폼 ‘i-ONE JOB’에 AI 챗봇 기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인·구직자 간 정보 전달을 자동화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내부 실무 자동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IBK GPT’ 개발에 착수해 여신 심사의견 작성, 보고서 요약, 번역 등 반복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도 접목했으며 부서별 특화 시스템을 통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자체 AI 음성봇 ‘IBK바로’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해피콜과 만족도 조사 등 조사성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통·번역 기능도 새롭게 도입되며 기존 챗봇의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니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