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HD현대중공업서 친환경 수에즈막스 유조선 인도
‘Dr. Irene Tsakos’호 LNG 이중연료 탑재 최신 사양…친환경 선대 전환 박차
[프레스나인] 그리스계 해운기업 Tsakos Energy Navigation (TEN)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친환경 선박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Dr. Irene Tsakos’호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았다.
해운·조선·물류 전문 온라인 미디어 Hellenic Shipping News Worldwide에 따르면 ‘Dr. Irene Tsakos’호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형 수에즈막스 유조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저감 설계, 연비 효율화 기술이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IMO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기준을 만족시키는 설계를 적용했으며, Tier III 배출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TEN은 해당 선박이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곧바로 상업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용선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및 ESG 목표 달성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TEN 관계자는 “이번 인도는 당사의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전략을 대표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LNG 이중연료 선박을 포함한 친환경·고효율 선대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EN은 최근 친환경 선박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LNG 추진 선박뿐 아니라 향후 암모니아·수소 연료 기반 선박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TEN이 유럽 계열 정유사 및 글로벌 석유 메이저와의 장기 운송계약 확대를 통해 선대 운영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