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1 손상차손 580억 환입...순이익 대폭 확대
허셉틴 시밀러 HD201 유럽 허가로 손상차손 금액 환입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대규모 영업외이익을 인식했다.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HD201(제품명 투즈뉴, Tuznue)의 상업화가 순항하면서 기존에 회계처리했던 손상차손 금액을 환입한 덕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회계연도 기준 제10기 3분기(2025년 1월1일~3월31일)에 HD201 손상차손 금액 중 424만달러(약 580억원)를 환입했다.
환입 금액이 기타수익으로 반영되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순이익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누적기준 별도 순이익 6452만달러(약 880억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순손실 808만달러(약 110억원)를 냈는데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연간으로도 순이익을 볼 공산이 커 보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대규모 환입을 결정한 것은 앞서 2024년 9월20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투즈뉴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2년 품목허가와 관련해 당국에서 투즈뉴 관련 ‘부정적 의견’을 받은 데 따른 상업화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의미다. 자연히 당시 인식했던 손상차손 역시 재평가를 통해 환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으로 유럽에서 투즈뉴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 Pharmaceutical)와 투즈뉴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또 유럽 이외에도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한국 등 글로벌 각국에 투즈뉴의 마케팅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