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서 채권 3건 조기 상환해 유동성 확보

3무 채권 잇단 상환 후 5000억동 신규 발행 채권 운용 전략 전환 시동 베트남법인 중심으로 채권 구조 조정 누적 발행 1조동 돌파

2025-06-1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일주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총 3조동(약 157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기 상환하며 채권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은행은 지난 5일과 10일 각각 1000억동(약 52억원) 규모의 SBVCL2426003과 SBVCL2426004를 조기 상환했고 12일에는 SBVCL2426005를 전액 상환했다. 세 채권 모두 지난해 6월 초 발행된 2년 만기의 연 5.1% 고정금리 상품이다.

해당 채권들은 전환권과 담보가 없고 신주인수권도 없는 ‘3무 채권’으로 분류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기 상환을 통해 총 3000억동(약 157억원)을 투입했다.

조기 상환과 함께 신한베트남은행은 회사채 신규 발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과 6월 두 달간 총 5건의 회사채를 발행해 5000억동(약 262억원)을 조달했으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발행한 채권은 총 10건에 달한다. 누적 조달 규모는 1조동(약 523억원)에 이른다.

이번 조기 상환과 병행된 발행 확대는 유동성 확보와 자산 구조 재편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운영과 재무 유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이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2009년 외국계 단독 투자 은행으로 전환했다. 본사는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모회사인 신한은행과 다양한 계열 금융사가 함께 포함돼 있다.

자료/하노이 증권거래소(H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