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공략전] 신한은행, 교육·플랫폼으로 여는 알파세대 금융 첫걸음

어린이 코딩 교실부터 AI 리터러시까지 체험형 디지털 교육으로 미래세대 직접 육성 ‘리틀 신한 케어’ 통해 태아부터 시작하는 맞춤 금융 서비스로 고객 생애주기 선점

2025-06-1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이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해 미성년자 전용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미래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 'Tech 봉사단'은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13호점에서 '신한 어린이 코딩 체험 교실'을 운영했다. Tech 봉사단은 IT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오조봇 자율주행 코딩과 음악 코딩, 금융 연계 팀 게임 등 체험 중심의 콘텐츠가 제공됐다.

생성형 AI와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아동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연령별 콘텐츠를 확대하고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미래세대의 디지털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미성년자 전용 금융 플랫폼 ‘리틀 신한 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 쏠(SOL) 앱 안에 마련된 이 플랫폼은 ▲태아 등록 ▲미성년자 정보 사전 입력 ▲맞춤 상품 추천 ▲증여 풀이 등으로 자녀의 금융생활 시작을 돕는다.

특히 ‘미성년자 미리작성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통장 개설 절차가 간편해진다. 예비 부모는 출산 예정일과 태명을 등록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고 자녀에게 적합한 금융상품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 교육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가진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2기’는 임직원 참여형 봉사단으로 전국 초중고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체험형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돼 지금까지 1000여명의 직원이 2만3000여명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금융을 가르쳤다.

신한은행 ‘Tech 봉사단’이 지난 14일 어린이 대상 코딩 체험 교실을 진행했다. 사진/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