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ONIQ 6 국내 최장 주행거리 전기 세단 등극

2025-06-18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IONIQ 6’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테슬라 모델 3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IONIQ 6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 모두 세련되게 변화했고,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는 NACS 포트, 그리고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주행거리를 갖춰 주목받고 있다.

IONIQ 6, 스타일과 성능 모두 향상

현대차는 2022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IONIQ 6를 처음 공개했다.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 3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전기 세단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350마일(약 563km)이 넘는 주행거리와 20분 이내 고속충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내 IONIQ 6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해 12,264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모델 3은 부분적 리프레시 모델을 앞세워워 189,903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2025년형 IONIQ 6를 새롭게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새로운 모델은 성능과 효율성에서 테슬라 모델 3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기 세단 중 최장 주행거리 기록

새로운 IONIQ 6는 84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크게 늘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 IONIQ 6는 국내 환경부로부터 인증 1회 충전 시 최대 568km(353마일)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 EV4의 549km(341마일)를 넘어서는 수치다. WLTP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700km(430마일)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ONIQ 6는 WLTP 주행거리는 최대 614km(382마일)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EPA 인증 기준으로는 현행 2025년형 IONIQ 6가 최대 342마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 모델은 이를 넘어 350마일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는 NACS 포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더불어 현대차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리디자인된 IONIQ 6를 공개하며 “더 간결하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고성능 버전인 ‘N 라인’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실제 주행 중인 N 라인 차량이 한국에서 포착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IONIQ 6의 정확한 가격과 세부 사양은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향상된 주행거리와 슈퍼차저 호환, 고성능 버전 예고 등으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엔 테슬라 모델 3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