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제약,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임상단계 돌입

'MTSDA' 임상1상 승인…첫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도전장 주사제 아닌 점안제…편의성 향상 및 주사 부작용 최소화 노려

2025-06-19     김창원 기자

[프레스나인] 마더스제약이 황반변성 치료제의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마더스제약에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MTSDA 점안제 투여 후 안전성 및 국소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마더스제약은 그동안 건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MTS-001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의 경우 MTSDA로 다른 이름이지만,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 점안제라고 명시돼있어 MTS-001의 개발명만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더스제약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는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건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의 치료제가 있었지만,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전체 황반변성의 9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었던 것.

이에 마더스제약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MTS-001는 건성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시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환자의 망막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사멸 중 세포괴사, 세포자멸 형태의 세포사멸을 복합적으로 억제하고, 노화 및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작용을 해 망막의 변성을 억제하는 개념의 후보물질이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들이 주사제인 것과 달리 마더스제약은 점안제로 개발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들의 경우 안구에 주사로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사로 인한 불편과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었고, 환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반면 마더스제약은 MTS-001를 점안제로 개발,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주사 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마더스제약이 MTS-001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전까지 치료제가 없었던 건성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마더스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