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 이번에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성공할까...Pre-IPO로 지분 300억 매각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에 매각, 3년 내 상장 조건 풋옵션

2025-06-23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일동제약그룹 지주사 일동홀딩스가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풋옵션을 건 만큼 조만간 본격적으로 상장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8만9523주를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등 투자자에게 처분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식 매각 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6월30일과 7월31일 두 차례에 나눠 납입된다. 이번 매각 후 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70.1%에서 22.5%로 하락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분 매각에 대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Pre-IPO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각 계약에는 풋옵션이 걸렸다. 거래 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적격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고의적인 IPO 미이행, 또는 합의사항 위반 등을 저지를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238억원, 순이익     약 9억원을 냈다.

일동홀딩스는 앞서 2021년 9월에도 상장을 조건으로 기관투자자들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매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시장 위축 등 여러 요인으로 상장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풋옵션이 만기돼 주식을 되사야 했다. 이번 재도전을 통해 계열사 상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일동바이오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