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개발 GENA-104, 임상 1/2a상으로 확대...환자 규모 ↑
CNTN4 타깃 항체 GENA-104 임상 1/2a상 계획 업데이트 고형암 환자 모집 80명→190명 증가, 올해 9월 임상 시작 전망
[프레스나인] 지놈앤컴퍼니의 항체 치료제 GENA-104를 도입한 영국 바이오텍 엘립시스(Ellipses Pharma)가 대략적인 임상 계획을 수립해 공개했다. 당초 한국에서 허가받았던 GENA-104의 임상보다 규모가 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엘립시스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GENA-104(EP0089) 임상 1상/2a상 계획을 업데이트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한국에서 GENA-104의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허가받은 뒤 엘립시스에 기술이전을 성사했다. 허가받았을 때 기준으로 국내 환자 80명을 모집할 것으로 예정됐다.
기술이전 후 GENA-104 개발을 책임지는 엘립시스는 환자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1/2a상으로 전체 190명을 모집하고 GENA-104의 안전성, 내약성 및 예비적 항종양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자를 모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GENA-104에 관해 미국, 유럽으로도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임상은 올해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1차 완료(Primary Completion) 시점은 2028년 3월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엘립시스가 속도감 있게 임상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단계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존 바이오텍과 달리 엘립시스는 미리 충분한 투자를 유치해 자금이 풍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GENA-104는 임상 1상, 늦어도 임상 2상까지의 개발을 한 뒤 빅파마들을 상대로 기술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엘립시스로부터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을 받지 않는 대신 기술이전 등 상업화 수익을 정해진 비율대로 나눈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발굴한 CNTN4를 표적으로 한다. T세포에서 CNTN4-APP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 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는다. 자체 항암 효과를 갖는 것은 물론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구성요소로도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