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PMI와 함께 리레이팅 기대" - DS증권
[프레스나인] DS증권은 KT&G에 대해 2025년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담배 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향후 기업 가치의 리레이팅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2Q25 연결 영업이익 3,404억 원 전망… 해외 법인이 실적 견인
DS증권은 KT&G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1조 4,733억 원(전년 동기 대비 3% 성장), 영업이익 3,404억 원(영업이익률 23.1%,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4~5월 담배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 중심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며, 가격 인상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중장기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베트남의 규제로 지연됐던 NGP(차세대담배) 디바이스 수급 문제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예퇴직 시행으로 인건비가 절감되고, 부동산 수익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효율성 강화 등으로 전사적인 이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담배주 리레이팅… KT&G도 PMI와 동반 상승 기대
PMI는 최근 1년간 니코틴 파우치를 중심으로 한 무연 담배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주가가 91%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15배에서 20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KT&G 역시 PMI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일부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모던 프로덕트(NGP, 니코틴 파우치 등) 확대와 함께 리레이팅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KT&G는 PMI와 2023년부터 2038년까지 15년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무연제품 디바이스 및 소모품(스틱)을 판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단순 공급계약을 넘어, 글로벌 담배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PMI와 공동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포지션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
하반기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되어 있어 투자자 신뢰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목표주가 산출에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Fwd EPS)에 PER 15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PMI 대비 약 25% 할인된 수준이다.
DS증권은 “KT&G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는 명확한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내 차선호주로,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