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키스, 한화오션에 세번째 원유운반선 발주…총 투자액 12억 달러 규모
2027년 인도 예정…선박 가격 1억2750만달러 추정
2025-06-27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그리스 해운 재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 한화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 척을 추가 발주했다.
해양전문매체 splash247에 따르면 캐피탈 마리타임은 올해 초 이미 2척의 원유운반선을 한화오션에 확정 발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던 1척에 대한 건조 권리를 행사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7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당 가격은 약 1억 2750만 달러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캐피탈이 VLCC 신조선 확보에 투자한 총액은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발주는 캐피탈의 선박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캐피탈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조선소와도 협력, 약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6척을 추가 발주한 상태다. 해당 선박들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마리나키스 외에도 그리스와 글로벌 해운 기업들이 한화오션의 VLCC 건조 능력에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