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2분기 실적 개선이 신뢰 회복의 분수령

2025-06-27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BNK금융지주가 연초 겪은 연이은 실적 악재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오는 2분기부터의 실적 정상화가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실적 반등과 주주환원 강화 계획의 실행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2월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화재 사건에서 시공사였던 삼정기업 관련 손실, 그리고 금양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BNK금융은 연이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연간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실적 악재는 결국 실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최근 건설업 업황의 점진적 개선, 경기 심리 회복,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한 차주 부실 우려 감소 등 매크로 환경 개선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율도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매력적인 Valuation, Gap 메우기 기대

삼성증권은 현재 BNK금융은 2025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37배로 업종 평균(0.57배)과 경쟁사인 JB금융지주(0.75배)에 비해 큰 폭의 할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같은 Valuation 할인은 과도하다"며 "2027년 기준 주주환원 규모는 JB금융을 상회할 전망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오히려 JB금융을 하회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 기대 요인은 MSCI 지수 재편입

삼성증권은 BNK금융의 중장기적 주가 모멘텀으로 MSCI 한국지수 재편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BNK금융은 지난 2020년 11월 MSCI 지수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지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재편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동사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