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할 것 - BNK투자증권

2025-07-03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BNK투자증권은 2025년 7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2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18,530원) 대비 18.7%의 상승 여력이 있다. “기업은행은 배당 매력과 함께 비이자이익 증가, 양호한 대출 성장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2Q25 지배주주순이익은 6,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금융시장 개선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환산이익이 1,100억 원가량 발생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42.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손충당금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건설업종 관련 충당금 소멸과 올해 일회성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대해서는 우려도 제기했다. “2분기 NIM은 KORIBOR 하락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자이익은 3.7% 감소한 1.9조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은 타사 대비 상반기 원화대출 성장률이 높았지만, NIM 하락 폭이 컸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감안해도 하반기에는 하락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배당 매력에 대해서는 정부 출자기관으로서의 정책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배당성향 40% 확대 기대감은 줄었지만, 기업은행은 별도 기준으로 35% 배당성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기 균등 배당 여부나 자사주 매입·소각 부재 등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 의사결정이 느린 점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 따라 “배당성향 35%를 달성할 경우 수혜 가능성이 존재하며, 보다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주주환원이 차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 기업은행의 지배주주순이익이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ROE 9.1%를 기준으로 0.6배의 PBR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