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글로벌 타깃 중심’ 전략 전환으로 기술이전 가속화

10대 타깃 선정해 후보물질 도출 글로벌 BD 네트워크 통한 신약 공급망 확대

2025-07-04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신테카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상위 10대 타깃 중심의 기술이전(licensing-out)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반 항체·합성신약·백신 플랫폼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해 왔다. 앞으로는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10대 타깃을 선정하고, 자사의 독자적인 AI 플랫폼 DeepMatcher를 활용해 해당 타깃에 대한 리드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이후, 확보된 리드에 대해 생물학적 타당성, 전임상 및 임상 1·2상 진입 가능성, 시장성 및 경쟁약물 대비 차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분석하여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을 보다 원활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기 파이프라인 확보 → 신속한 라이센싱 아웃’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사이클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타깃 발굴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BioSeedin 및 BL&H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BD(사업개발)팀과 직접 연계되는 맞춤형 신약 공급망을 구축 중이며,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BD 네트워크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는 여전히 후기 임상 단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동시에 AI 기반 혁신 플랫폼의 성과가 부각되며 초기 단계의 모달리티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중·삼중 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백질 분해 유도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및 TPD(Targeted Protein Degradation)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 주요 타깃으로 부상 중이다. 

신테카바이오는 DeepMatcher와 LMVS(Language Model-based Virtual Screening)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구조·활성 데이터셋을 활용, 이러한 첨단 모달리티에 최적화된 리드물질을 신속하게 예측·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ML 기술은 구글의 TensorFlow(2015) 오픈소스 공개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는 ChatGPT를 포함한 자연어처리 기술을 넘어 신약개발 영역까지 확대 적용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미국이 약 700조 원 규모의 초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Stargate’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러한 글로벌 AI 신약개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사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 신약개발의 핵심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유효 리드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DeepMatcher 기반 리드 도출부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