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N' 글로벌 공개 임박… 굿우드 페스티벌서 첫 선

2025-07-07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IONIQ 6 N)을 오는 2025년 7월 10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식 공개한다. 이 모델은 아이오닉 5 N의 성공을 기반으로 개발된 현대차 N 브랜드의 최신 전기차로, 브랜드의 스포티하고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했으며, 차량의 낮은 차체를 활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롤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caster trail)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민첩하고 직관적인 조향 반응을 구현했으며, 여기에 최신 전자식 스트로크 감지 댐퍼(ECS)를 통해 승차감과 응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주행 질감을 추구했다.

이번 모델에는 고도화된 ‘N e-Shift’ 기술이 전 주행모드에 탑재되며, 이는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가속감을 유지하면서도 기계식 변속의 감각을 모사해 운전자에게 보다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기능이 향상되어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더욱 섬세하게 드리프트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외관에서도 고성능 모델다운 면모가 강조됐다. 확장된 휀더, 경량 알로이 휠, 스완넥 타입 리어 스포일러 등이 적용되어 공력 성능뿐 아니라 시각적인 역동성도 더했다.

현대차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포함한 N 브랜드 퍼포먼스 모델 전시를 통해, 단순한 스펙 경쟁이 아닌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실현하는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 N 사업부장 박준호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EV에서도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현대차 N은 숫자로만 평가되는 전기차 시장을 뛰어넘어, 운전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