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무난한 실적 전망

2025-07-07     나한익 기자

[프레스나인] DB증권은 7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126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DB증권은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 3,8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58억 원으로 8.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1~3공장의 풀 가동, 4공장의 빠른 램프업 효과,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로 인해 매출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분기부터 5공장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이에 따른 비용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매출 증가 효과가 커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에피스 재고자산에 대한 미실현 이익 인식, 달러 환율 하락(-3.5% QoQ), 바이오에피스의 마일스톤 부재, PPA(인수가격 배분) 인식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흐름이 여전히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서는 “주요 사업인 바이오의약품 C(D)MO와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생산 케파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경쟁력을 통해 동사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6공장 및 미국 현지 공장 설립과 관련된 의사결정, 인적분할 비율 및 에피스홀딩스의 신약개발 전략 등에 대한 소통 부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내 의약품 관세, 생물보안법 등의 정책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DB증권은 “이러한 주요 이슈들이 연내 해소될 수 있다면 주가에는 보다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의 안정성과 향후 투자 전략의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D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