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표단 현대로템 방문…전통차 물류·공급 협력 논의 본격화
6편성 1억 9570만 달러 규모…고속열차 우르겐치~히바 노선 투입 예정
[프레스나인] 우즈베키스탄 국영 화물운송회사 Temiryoʻlkargo(테미르욜카르고) 대표단이 최근 한국의 대표 철도차량 기업인 현대로템을 방문해 철도차량 공급과 국제물류 분야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지 UzDaily에 따르면 대표단은 현대로템의 주요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열차 조립 공정 및 첨단 기술·장비 운영 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현대로템의 선임 엔지니어 및 기술진은 주요 공정마다 상세한 설명과 시연을 제공하며 기술적 역량을 공유했다.
이번 실무 방문에서는 현대로템 울산공장에서 중국 톈진항까지 철도차량을 운송하는 국제 물류 경로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철도차량의 해상 운송과 통관, 내륙 운송의 최적화를 위해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현대로템 측은 “중앙아시아 수출의 거점인 중국 톈진항을 통한 운송 프로세스는 안정성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경로”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협력은 2024년 6월 공식 계약을 통해 본격화됐으며, 총 1억 9570만 달러 규모의 고속전동차 공급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은 총 6편성 42량의 고속 전동차를 공급한다.
해당 열차는 ‘잘롤리딘 망구베르디(Jaloliddin Manguberdi)’라는 브랜드명으로 타슈켄트–우르겐치–히바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공급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 서비스까지 전담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양국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강력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 간 운송 및 물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