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코드: S]①신한금융, 사람을 향해 실천한 1.5조의 포용 가치
청년 전세대출부터 고금리 이자 완화까지 상생금융 1조1094억원 집행 무더위 쉼터, 장애인 키오스크, 다국어 상담 등 금융접근성 강화
<편집자주> 금융권의 사회(Social) 전략은 고객 보호를 넘어 포용과 상생의 기반이 되고 있다. 금융접근성, 인권, 다양성,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행 체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본지는 주요 금융사의 사회(S) 영역 대응과 지속가능 전략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이 사람 중심 금융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상생금융부터 금융교육, 인권·소비자 보호까지 사회(S) 영역 전반에서 실행력을 키우며 ESG 전략의 한 축을 성과로 연결했다.
신한금융이 발표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프로그램 규모는 총 1조1094억원에 달했다. 청년 전세대출과 주거·식비 지원에 228억원, 고금리 대출 이자부담 완화에는 1973억원, 사회문제 해결형 금융에는 438억원이 집행됐다. 여기에 민생금융 3조8868억원과 소셜 투자 8511억원도 별도로 추진하며 포용금융 지원의 외연을 넓혔다.
접근성 제고를 위한 현장 기반 전략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야간·주말 운영 점포 24개를 포함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공동점포, 셀프채널 등 다양한 접점을 마련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키트 ▲쉬운말 ATM ▲다국어 상담센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은 취약계층 맞춤형 서비스로 정착되고 있다. 전국 591개 영업점은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지역 보호 거점으로도 기능했다.
금융교육은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춰 확대됐다. 지난해 교육 참여자는 총 57만7000여명에 달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됐으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배움터 협업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내부 조직 차원에서는 인권과 다양성 정책이 구체화됐다. 신한금융은 여성 리더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여성 경영진 비율은 10.2%, 부서장 18.2%, 중간관리자 36.3%를 기록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이를 각각 15%, 25%,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복지와 소비자 보호 영역도 실행에 무게가 실렸다. Wellness 프로그램과 고객응대 직원을 위한 심리상담, 협력사 대상 안전보건계획 수립 등은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 AI 기반 민원 대응과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구축도 함께 진행됐으며 CPO 제도와 금리인하요구권, 옴부즈만 협의체 등 제도적 장치도 정비됐다.
신한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사회공헌을 넘어 금융이 사회 구조의 불균형을 줄이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제도와 현장, 교육과 조직문화 전반에 ‘사람 중심’ 전략을 심고 있다.